본문 바로가기
정보

특별한 욕구가 있는 영유아와 가족 이해

by 프리덤98 2022. 12. 5.
반응형

 

최근 유아교육현장에는 조기 인지교육의 과열, 영아기부터의 집단생활로 인한 정서적 안정 결여, 소수 자녀에 대한 과잉기대 및 익애, 경쟁 사회에서의 성공과 물질 중심 가치관 및 장애아 통합교육의 추세 등으로 인해 일시적인 부적응 행동 또는 문제행동을 보이는 영유아부터 발달이 지체된 영유아와 이미 진단된 장애를 가진 영유아까지 다양하게 포함되어 있다.

 

특별한 욕구가 있는 영유아

 

특별한 욕구가 있는 영유아란 이처럼 행동 및 발달 문제로 그 지도와 교육에 있어서 일반적인 경우와 달리 특별한 욕구를 가진 영유아들을 말한다. 발달지체를 보이거나 특정 장애가 있는 유아 등 발달이상을 보이는 영유아가 전형적인 경우이다. 그러나 학계 일각에서는 모든 유아들은 그 나름으로도 특별한 지도나 교육의 욕구가 있으므로 모두 특별한 욕구가 있는 영유아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여기에서는 일시적인 적응 상의 어려움으로 부적응 행동을 보이는 유아를 포함하되, 주로 장애영유아를 지칭하는 용어로 사용하고자 한다.

 

 

1)발달지체 및 장애유아

① 개념 정의

발달지체(developmental delays)란 발달에 있어서의 일탈적 특성이나 지체를 의미하는데, 보통 여러 발달 영역에서 생활연령에 비해 1~2년 이상 뒤쳐진 발달 수준 또는 생활연령의 평균 발달치로부터 1.5~2 표준편차 이상 늦은 발달을 보이는 경우로써, 영유아기(넓게는 초등 저학년까지)에 한정하여 사용하는 용어이다. 이미 형성된 어떤 유형의 장애를 가지고 있는 영유아들은 장애영유아(young children with disabilities)라 불린다.

 

영유아기는 발달적 변화가 많은 시기이므로 감각 장애(시각, 청각)나 지체 장애(뇌성마비), 뇌손상 등 조기진단이 가능한 장애를 제외하고는 장애 표찰(labeling)의 부정적 영향을 고려하여 발달지체 영유아로 부르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영유아기에는 장애라는 표현보다는 발달이상, 즉 정상적 발달에서 벗어난 발달이라는 표현을 더 선호하는 학자들도 있다. 그러므로 발달지체 영유아들은 특정 장애나 식별된 문제를 가지기도 한다.

 

 

② 장애별 특징 이해

여기에서는 영유아기에도 흔히 발견되는 주요 장애를 감각장애, 지체 및 건강장애, 인지 및 의사소통 장애, 학습 및 행동장애로 나누어 간단히 그 특징과 함께 발달적, 행동적 문제를 살펴본다. 영유아기에는 발달지체라는 용어의 사용이 권장되나 학령기 이후 진단되는 구체적인 장애와 연결될 수 있기 때문에 범주별 이해는 필요하다. 

 

  • 청각장애

청각장애는 시각장애와 함께 감각장애이다. 청각장애도 농(deaf)과 난청으로 구분하여 90데시빌(dB) 이상의 청력 손실을 농이라 하며 10~15데시빌의 정상 사이에 총 7단계의 청각장애 단계가 포함된다. 청력손상 시기에 따라 선천성과 후천성 농으로 분류된다. 

청각장애아는 일반적인 언어소통 수단에 의해 의사소통을 하지 못하므로 사회적 관계, 지적 발달 및 학업 성취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상대의 의사소통 시도와 내용을 잘 파악하지 못하며, 특히 등 뒤에서 부르는 소리는 더욱 인식하기 어렵다. 다른 사람과 대화할 때 비일상적인 큰소리로 말하여 상대에게 시끄러운 느낌을 준다. 

 

  • 시각장애

교정시력이 20/200 이하이거나 시야가 20 미만인 경우 맹이라 하며 정상시력은 20/20이다. 정상인이 200피트에서 볼 수 있는 것을 20피트에서 볼 수 있으며 주변 시력이 약해서 시야가 20˚인 것을 말한다. 시각장애는 주로 성인에게 많이 나타나므로 영유아기에 출현하는 장애로는 가장 낮은 출현율을 보인다.

시각장애아는 운동성 발달, 호기심 발달, 인지적 발달이 지체되며 특히 선천성이거나 영아기에 발병시 개념형성에 큰 지장이 있다. 또한 사회적 자극을 잘 인식할 수 없으며 또래의 행동을 관찰하고 모방하기 어려우므로 집단에서 눈에 띄는 행동을 하고 자기자극적 상동행동을 하여 사회적 발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 지체장애

신경계 이상과 근골격계 이상으로 인한 장애 및 선천적 기형으로 분류된다. 신경계 이상으로 뇌성마비와 간질이 있고, 근골격계 이상에는 소아 류마티스 관절염과 진행성 근위축증 등이 있다. 선천적 기형으로는 골반 탈구와 이분척추 등이 포함된다. 이들은 이동성에 어려움이 있고 정상적 운동발달을 이루기 어렵다. 그러나 지체 장애아들 중 신체능력에만 결함이 있는 경우 인지능력이 평균 이상인 경우도 있다.

 

지체장애아들은 수술이나 입원 등으로 결석이 잦기 때문에 정상 지능에도 불구하고 학업은 뒤처지는 경우가 많다.  성장기에 경험하는 장애로 인해 정서적 어려움을 겪거나 타인에게 신체적으로 많이 의존하면서 학습된 무력감을 느끼기도 한다. 또한 구강 주변의 근육 조절과 협응에 문제가 있으면 언어발달에도 결함이 생길 수 있다. 여러 가지 장애 중 또래 영유아들이 가장 쉽게 인지하게 되는 장애이므로 장애표찰의 부정적인 결과를 가장 많이 경험할 수 있다.

 

  • 정신지체

영유아들에게 사용하기에 부적절한 표현이지만 영유아기 이후 정신지체로 판별되는 유아들이 있으므로 이해가 필요하다. 평균 이하의 지적 기능과 함께 적응행동 상의 장애가 동시에 나타나야 하며, 현재의 기능을 중심으로 환경의 구조나 기대와는 맞지 않는 상태일 때 정신지체로 진단된다. 정신지체는 고정된 상태가 아니며 의학적인 질병이나 정신장애도 아니기 때문이다. 정신지체는 지능지수에 의하여 그 정도를 분류하여 경도, 중등도, 중도 및 최중도의 4단계로 나눈다.

 

느린 학습 속도에 의하여 발달 성취가 매우 느리며 정상적인 발달 기술의 습득이 지체된다. 연령이 증가할수록 발달이 지체되는 정도는 커진다. 학습과정에도 영향을 주어 주의집중, 기억력, 언어발달 등에 결함을 보이기도 한다. 이러한 특성들은 결과적으로 낮은 학습동기 상의 문제를 초래하여 학습된 무력감의 상태를 경험하게 된다. 모방학습, 우발학습의 능력도 부족하다. 따라서 아주 단순한 것에도 직접적이고 세부적이며 단계적인 교수 및 반복 지도가 필요하다. 대부분의 상황에서 반응속도가 늦기 때문에 또래들의 놀이와 집단생활에 잘 어울리지 못하거나 소외되어 다양한 사회적 관계를 통한 정서 및 사회성 발달의 성취에도 어려움이 있다.

 

  • 의사소통장애

언어장애(language disorder)와 말장애(speech disorder)가 있는데, 언어장애는 말장애보다 현재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언어는 내용의 형성과 해석 모두와 관련되므로 듣기와 말하기, 읽기와 쓰기, 기술적 대화 및 사회적 상호작용을 모두 포함하기 때문이다. 말/언어장애는 5세 이전의 영유아들이 가장 흔하게 조기교육 서비스를 받게 되는 장애이다. 

 

영유아기에 의사소통장애가 있으면 언어발달의 지체로 적절한 의사소통 체계가 결여되고 생각과 느낌에 대한 표현력이 제한되어 자주 의사소통에 실패함으로써 원만한 사회적 상호작용에 방해를 받고 부정적 자아개념이 형성되는 문제가 발생한다. 의사소통장애는 인지학습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초등학교 이후의모든 교과학습에 필요한 기술습득에 방해가 된다. 이로 인하여 낮은 학업 관련 자존감을 형성하고 부정적인 학습 경험들은 분노와 좌절감 및 학습을 지도하는 성인에게 적대감을 느끼게 하거나 위축되는 행동으로 발전된다.

 

  • 자폐장애

영유아기에는 진단하기 힘든 장애 범주인 정서 및 행동장애의 대표적인 유형인 자폐장애는 사회성이 단절되고 자기 세계에 빠져있는 것을 말하는데, 인구 만 명 중 약 2~5명의 출현율을 보이며 남아의 발병률이 더 높다. 이들의 약 75%는 지능지수 35~50의 기능을 하나 일부는 지적으로 우수하고 고도의 성취를 보이기도 한다. 이 영유아들은 여러 발달영역에 걸쳐 기능과 수준에 다양한 발달적 변이를 보이는 점을 고려하여 최근에는 자폐스펙트럼장애라고 부르기도 한다.

 

자폐장애의 가장 핵심적 병리증상은 사회적 상호작용이 심각하게 결여되는 것이다. 불러도 쳐다보지 않으며 눈 맞춤도 없고 대인접촉을 피하며, 동일함에 대한 집착으로 같은 행동을 반복하거나 특정 사물에 아주 제한된 관심을 가지며 환경의 변화를 매우 싫어한다. 2살이 넘도록 원하는 것을 말로 하지 않고 행동이나 몸짓으로 표현하고, 반향어나 로봇처럼 억양없이 단어를 또박또박 말하고 상황에 맞지 않는 표현을 한다. 따라서 이들의 절반 정도는 기능적인 언어를 발달시키지 못한다. 고차적 사고체계에 결함이 있어 정보를 과거 경험과 연결짓지 못하며 추상적인 내면세계를 이해하지 못할 뿐 아니라 자극을 부호화하고 체계화하는 능력에 결함이 있을 수 있다. 그 때문에 자극을 제한하기 위하여 제한적이고 반복적인 상동행동을 할 수 있다. 집단생활에 무관심하므로 항상 혼자놀이를 하거나 집단 속에 있을 때조차도 무표정하거나 자기의 관심에만 집중하여 딴 행동을 한다. 자폐의 특성은 영유아에 따라서 또는 동일한 영유아에게서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특정 과제에 주의 집중하는 능력에 결함이 있어 산만하고 과잉행동이 초래된다. 학급당 5~10% 정도의 비율로 나타나고 남아에게 훨씬 더 많이 나타난다. 우리나라에서 2005년에 실시된 역학조사 결과는 이보다 훨씬 높은 수치를 보이는데, 서울 지역 초·중·고교생의 13.25%가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를 가진 것으로 밝혀졌고, 이는 특정 공포증(15.57%) 다음으로 많은 장애이었다. 남아의 경우 높은 활동성에 의하여 긍정적인 행동으로 잘못 이해되기도 하여 조기진단이 어려우며 대게 초등학교 진학 후에 집단생활의 부적응으로 인해 발견된다. 

 

지시에 귀 기울이지 않고, 산만하며 잘 잊어버리며 과제를 완성하기 어렵고 수업 중에 돌아다니거나 멍하게 백일몽을 꾸는 행동이 교사와 부모의 주호소이다. 간혹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는 주의를 집중하지만 그렇지 않은 일에는 집중이 매우 어렵다. 충동성이 높아 너무 빨리 또는 너무 자주 반응하고 차례를 기다리기가 매우 어렵고 만족 지연도 어렵다. 사고를 자주 일으키고 상황이나 타인의 요구에 따라 자신의 행동을 조절하기가 매우 어려우며 구조적인 활동에 쉽게 방해를 받으므로 또래 및 교사 모두로부터 비난을 받는 일이 많다. 흔히 초기 양육과정에서 겪는 부모의 심한 고통은 부모자녀 관계를 매우 악화시키게 된다. 학습문제와 사회적 관계에서의 어려움은 무능감,  좌절감, 낮은 자아존중감 및 고립감으로 이어져서 이후 반항성 장애, 품행장애, 불안장애나 우울증과 같은 장애를 수반하기 쉽다.

 

  • 반항성장애

권위에 대한 도전, 거부, 불복종 또는 적대적 행동과 관련된다. 반항성 장애는 8살 이전에 나타나는데 낯선 대상과 있을 때는 잘 발견되지 않을 수도 있다. 외동아이가 많은 사회에서 익애와 과잉보호의 결과로 잘못 해석되기도 한다. 버럭 화를 내거나 누구에게든 말대꾸를 하며 규칙을 따르지 않으며 고의적으로 남을 귀찮게 하며 신경질을 잘 내고 원망과 앙심을 품기도 한다. 고집이 세고 양보나 타협이 잘 안되는 영유아로 평가되며, 겁이 많고 복종적으로 어른이 매우 위협적일 때는 못들은 척 하거나 꾸물거리고 무관심한 척 하는 수동적인 형태의 거부를 보이기도 한다.

 

  • 품행장애

5~6세경에도 나타날 수 있으나 주로 학령 후기에 많이 나타나는 장애로, 신체적 또는 언어적으로 타인을 공격하거나 재산을 파괴함으로써 규범을 위반하는 것이 특징이다. 여아보다는 남아에게 더 많이 나타난다. 공격 행동, 욕설 및 침 뱉기 등의 반사회적 행동과 사회적 기술의 결여로 따돌림을 당하는 경우가 많다. 

 

  • 반응성애착장애

자폐아동과 유사한 행동 특징을 보이는데, 자폐증이 선천적 뇌기능 손상 또는 최근에 밝혀진 유전자 결함 때문이라면 반응성애착장애는 부적절한 양육환경이 문제이다. 양육과정에서 양육자의 애정 부족, 무관심 및 잦은 양육자 교체 등에 의해 발생하므로 애착 발달에 심각한 일탈을 보인다. 언어, 인지, 정서 및 사회성 발달에 걸쳐 다양한 지체를 보일 수 있다.

 

  • 분리불안장애/학교공포증

요즈음 영유아들에게서 많이 발견되는 것으로, 3살 이후에도 한 살 경에 많이 보이는 분리불안이 지속되면 불리불안장애로 진단된다.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또는 학교에 가지 않으려 하고, 직접 이를 말하기보다 복통 및 두통 등 신체화 증상을 호소하거나 기관이나 교사 및 친구에 대한 불평불만으로 표현한다. 주말을 지낸 후 등교일 아침에 더 심하게 나타난다. 학교공포증은 분리불안 때문일 수도 있으나 또래관계, 학업에 대한 부담 등에 의해 발생하기도 한다. 이는 사회공포증과도 관련이 있어 또래집단 앞에서 말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비난과 모욕에 대한 두려움에서 비롯되기도 한다. 학교 공포증을 보이는 아동의 어머니는 자신도 학교공포증을경험한 경우가 많다. 

 

  • 선택적 함구증

말을 할 수 있으면서도 특정 장소나 사람에게 말을 하지 않는 경우로 여아에게 더 많이 나타난다. 이들은 특히 가족 외의 다른 사람들 앞에서 말하기를 꺼려하는 특징이 있어 사회공포증의 하나로 간주되기도 한다. 말을 꺼려할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위축되거나 대인관계를 기피하는 행동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특별한 욕구가 있는 영유아와 부적응 행동

▷▶가정중심의 부모교육 프로그램의 종류 및 특성

 

가정중심의 부모교육 프로그램의 종류 및 특성

부모-자녀 장난감 도서관 프로그램(Parent - Child Toy Library Program) ①일반적인 특성 Nimnicht와 그의 동료들이 개발한 부모-자녀 장난감 도서관 프로그램은 3~8세 아동을 가진 부모를 대상으로 이루어

yeol38.com

 

반응형

댓글